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3월 14일(금)

진행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 박민우 칸서스자산운용 채권 매니저



* 이주열 총재 내정자에 대한 채권시장 반응

지난 3월 3일 오전부터 채권시장에서는 총재 내정자가 발표될 것이다라는 루머가 돌았다.

시장 자체의 기대가 친정부적인 인사가 내정되지 않겠느냐는 방향으로 쏠려 있었기에 일정 부분 채권 가격 강세로 진행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주열 전 부총재가 내정이 되었다는 소식에 시장은 약세 전환됐다. 그러면서 외국인의 1만 계약 넘는 단일 주문에 패닉 상태로 빠졌다.

보통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위주로 말하지만, 금리 선물의 경우에는 가격으로 표시가 된다.

일반적인 주식이나 선물 차트와 같다고 보시면 그동안 진행된 상태에서 이날 시장이 받은 충격에 대해서 이해가 될 것이다.

집권 2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발전 노선에 맞는 인사가 총재로 취임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었다.

35년 전통의 한은맨인 이주열 총재 내정자가 내정되면서 아무래도 성장보다는 물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채권시장이 급격하게 약세를 보인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기조는 원칙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그리고 한국은행의 독립성에 관해 논쟁은 꾸준히 있어왔다.

그러면 친정부 인사가 한국은행 총재로 와서 독립성을 훼손시키거나 또한 훼손시킬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를 듣는 것보다는

전통 통화정책을 담당한 이주열 총재가 오는 것이 정치적으로는 안정적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물가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적인 시각에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복선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책금리를 조정하는 것 이외에도 한은총재가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경기진단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을 때는 금리인하가 없다고 하더라도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

그러면 채권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지금은 물가가 굉장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말로 가면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한은총재가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다면 시장 참가자로서는 금리 인상으로 갈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채권 금리는 오르게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2013년 ~2015년의 물가안정목표는 2.5~3.5% 수준인데 2.5%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3.5%가 넘게 된다면

물가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는 아쉬운 실적으로 남을 수 있다. 물가만 놓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하는 것도 순진하지만, 낮은 금리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쉽지 않다.



* 향후 금리전망

올해 기준으로 상반기에는 박스권 하에서 움직이고 하반기부터는 물가, 성장, 테이퍼링 종료에 따라 금리 상승 트랜드가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

장기 스프레드도 일정한 박스권 하에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향후 움직임을 전망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차트상의 흐름을 보면 장단기 스프레드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즉 금리는 다시 내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회사채 시장 경색, 풀리고 있는지?

현재 금리 상황에서 회사채 시장은 부익부 빈익빈이다.

우량 등급의 채권들은 금리가 낮은 상황이고, 비우량 채권은 금리가 너무 높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회사채 시장의 전망을 보면 최근 2~3년간 진행되었던 굵직한 기업들의 충격적인 사건들에서 아직 자유로워지지 않았다.

동양, STX, 웅진 등의 사태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일정 등급 이하의 채권이나 특정한 섹터의 채권은 외면하게 만들었다.

특히 어제 한진해운, 현대상선의 등급 하락을 보면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뜨거운 섹터를 살펴 보면 카드채 쪽이 있다.



* 해외 하이일드 펀드, 많이 팔리고 있는데 괜찮은지?

해외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위험 등급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위험요소를 살펴 보면 환변동 위험, 투자국과 섹터와 종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그리고 보수 위험이 있다고 생각된다.

채권이라는 상품의 속성 상 고정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수수료로 나간다면 어려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하이일드 펀드는 극단적으로 경기 상황이 망가지지 않는다면 괜찮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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