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거나, 코를 킁킁거린다던지, 헛기침을 반복적으로 한다던지,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은 틱장애 증상에 해당합니다. 대게 만 2세부터 13세 사이에 시작되며, 7~11 세 사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틱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무심코 지나칠 만한 증상은 아닙니다.



틱장애는 증상에 따라 크게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누어 지며, 이는 다시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세분화 됩니다.



1. 단순근육틱의 주요증상 : 눈을 자주 깜빡인다. 눈동자를 돌린다. 얼굴을 찡그리고, 코를 씰룩거린다. 입을 내밀거나 턱을 뺀다. 어깨를 들썩이거나 머리를 끄덕거린다.

2. 복합근육틱의 주요증상 : 자신을 스스로 때리거나, 제자리에서 폴짝 뛰어 오른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남의 물건을 만진다. 자신의 성기를 만지거나 외설적인 행동을 한다.

3. 단순음성틱 주요증상 : 킁킁거리는 소리를 낸다. 기침 소리를 낸다. 침 뱉는 소리나 가래 뱉는 소리를 낸다.

4. 복합음성틱 주요증상 : 상황과는 관계없는 단어를 반복해서 말한다. 욕설을 하거나 남의 말을 반복적으로 따라한다.



틱증상의 특징은, 일시적으로는 참을 수 있으나, 언젠가는 틱을 해야만 심적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하루중에도 시간에 따라 틱의 강도와 빈도의 변화가 다양하게 일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불안초조, 흥분상황에서 증상의 발현이 좀더 심해지며, 피로가 누적되었을때는 증상이 더 악화됩니다. TV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증상의 발현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틱장애 원인부터 알아야

틱장애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원인,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호르몬 장애, 출산시 뇌손상, 임신중의 산모의 스트레스, 심리적 원인 등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들 중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뇌기능상의 불균형과 심리적인 요인에 대한 수용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정보가 오감을 통해 전두엽으로 들어와 전달되는데 기저 핵에서 수용하게 됩니다. 이때 자극에 대한 민감성의 문제가 개입하게 되며, 기저 핵에서는 균형잡힌 동작을 하도록 좌우뇌의 균형등에 관여합니다. 이후로는 시상으로 정보가 흘러가서,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운동피질이 과하게 흥분되지 않게 조절하는 역할이 일어납니다.



즉, 틱은 이런 전두엽, 뇌하수체 시상하부, 기저핵에서 일어나는 자극에 대한 민감성의 조절문제와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내는 문제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벼운 일시적인 틱의 경우, 주위의 관심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강화되어 나타나거나, 특정한 사회적 상황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심리적인 원인으로만 틱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심리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이 틱발생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지만, 결국 틱은 심리적, 기질적 요인이 복합된 증상으로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전체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접근을 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틱장애 동반질환의 조절도 필요해

틱장애는 흔히 ADHD, 강박증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강박증은 틱장애와 표면적으로는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틱장애와 달리 강박증은 강박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강박증이나 ADHD 증상이 있는 아동에게서 틱장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ADHD, 강박증, 불안, 충동성, 분노와 짜증, 우울증, 비염등은 틱증상을 악화시키기에 틱증상의 치료와 더불어 같이 개선해야 합니다. 틱장애와 더불어 사회적 기능 장애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틱장애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해

틱장애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타나기에 야단을 치거나, 참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야단을 칠수록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 긴장하게 되고, 불안,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틱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틱증상이 나타날 때 아이에게 부모님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 앞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이고, 지적하기보다는 아이가 여유를 가지고 차분해질 수 있게 도와주고 칭찬해주는 것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 오락은 뇌를 흥분상태로 만들어 뇌파가 불안정해지며, 틱증상을 악화시키기에 피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같이 놀아주고, 아이가 어떠한 것에 힘겨워하는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며,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틱장애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틱증상에 대해 지적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틱은 본인의 의지대로 조절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혼내거나 지적을 하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다른 틱증상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너무 주의깊게 관찰을 하게 되면 아이의 모든 행동이 틱증상으로 오해되기도 하며, 예민하고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음을 아이도 인지하게 되어, 긴장상황이 지속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틱치료 중에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의 틱증상의 변화에 대해 민감한 반응은 아이에게 긴장상황을 초래하게 되어, 이로 인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만들어 틱증상의 호전을 둔화시킬수 있습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노출을 줄이고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이 필요

틱장애의 원인 중 하나가 도파민이라는 대뇌 신경전달물질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발생하게 되는데, 도파민은 대뇌가 흥분할 때 많이 분비됩니다. 인간이 정보를 취득할 때 70%정도를 시각정보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컴퓨터나 TV, 스마트폰에 대한 노출은 대뇌를 더 빨리, 더 많이 흥분시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며, 학습과 같은 밋밋하고 일상적인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고, 더 큰 자극을 찾게끔 만들게 됩니다.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하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경쟁심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아이와 대련을 하거나, 시합을 할 때 꼭 이기겠다는 경쟁심이 조장되어 긴장감을 극대로 올리게 만드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또한 운동시간이 너무 길거나 지나치게 체력소모가 많은 경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학업량 조절도 중요

치료를 하다보면, 학원을 무조건 그만 다녀야겠죠?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수준보다 지나친 학원숙제로 인해 아이가 헉헉대고 있다면, 이로 인해 과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면, 줄여 주는 것 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재미있게 다니는 학원을 아이의 의사를 무시한 채 그만두게 하는 것은 아이의 생각을 무시한 채, 아이의 감정을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학업량에 대한 조절은 반드시 아이의 상황에 맞춰서, 아이와 협의를 해서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기간의 계획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

일시적 심리적 갈등으로 인한 단순틱은 짧은 기간에도 정리되기도 하지만, 유전적 요인과 신경학적 문제에서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만들어진 틱장애는 만성틱장애나 뚜렛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를 하다보면 많은 경우 2-3개월만에 증상의 호전은 나타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치료 후에 틱이 재발하는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틱이 나타날 때까지 오랜기간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누적되어왔듯이, 치료에 있어서도 일순간의 증상의 멈춤이 아니라, 서서히 줄어드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두뇌에서의 불균형이 균형상황으로 자리잡아가고, 그러한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으로 두뇌에 각인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적게는 3개월에서 7개월 이상의 꾸준함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보조적인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한약이나 침으로 증상을 만들어 내는 번, 심음허, 간기울결등의 내재적 요소를 개선시킴과 동시에 소뇌기저핵훈련, 시청각통합훈ㄱ련, 생기능자기조절훈련, 바이오피드백등으로 두뇌훈련을 하여, 불안정하게 균형이 어긋한 뇌기능의 발랜스를 잡아주도록 합니다.



그 밖에도 운동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심리상담 등의 보조적인 치료방법을 같이 병행된다면 치료속도가 더 증가될 수 있으며, 증상의 호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틱장애는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올바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대구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학습클리닉 김대억원장 053-751-0071/http://www.healim.co.kr)






온라인뉴스팀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제2 경부고속도로 내년 착공 되나?··경부고속道 오랜 체증 해소되나?
ㆍ"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도 꼬셨어?"··린제이로한 명단, 동성연인 `충격`
ㆍ그레이시 골드 `예쁜 얼굴에 근육질 몸매`...이승훈 반할 만 하네!
ㆍ`추신수 홈런` 시범경기 첫 홈런··팔통증 불구 타격감 뽐내
ㆍ현오석 "부동산 부양목적 LTV·DTI 완화 안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