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붐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에서 입니다. 이는 2014년 3월 9일 밤하늘에서 목격된 ‘유성체 대기권 진입’ (유성체 낙하, 지구 추락)에 이어 10일 땅에 떨어진 별똥, 즉 운석 (隕石)일 가능성이 높은 가로 18cm, 세로 14cm, 높이 12cm, 무게 9.36kg의 암석이 진주에서 발견된 데서 비롯합니다.
다음날 11일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운석 추정 암석 (가로와 세로 각 15㎝, 높이 17㎝, 무게 4.1㎏)을 찾아내면서 절정의 상황입니다. 게다가 일부 언론이 “이들의 가치가 수천만~수십억 원대에 이른다”는 추정 보도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인터넷 등에서 ‘별에서 온 그대’를 찾는 붐이 크게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른바 ‘운석 헌팅족’이라는 말도 등장하는 실정이고요.
실제 지난 9일 오후 7~9시 사이 밤 하늘에서 펼쳐진 ‘별똥별 쇼’를 볼 때 미스터리 암석이 나온 진주지역 (유튜브 동영상에 이 곳 화구 추락 장면도 있음,= 사진캡처) 외에서도 같은 종류의 암석이 발견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과학계는 분석합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쳐
한국천문연구원에 제보된 이날 밤 유성체 목격지역은 서울 (돈암동, 삼성동, 영동세브란스)을 비롯해 원주 판교 아산 대전 대구 목포 함양 등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실정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이날 밤 이들 지역의 상공에서 빛을 발하며 많은 사람에게 목격 (자동차 블랙박스에 촬영)된 화구는 소행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블랙박스에 찍힌 화구가 여러 가지일 뿐 아니라 또 대부분 지평선상에서 밝게 빛난 특성을 고려할 때 혜성 보다는 소행성에서 유래한 잔해물일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천문학적으로 화구 (火球)는 금성의 최대 밝기 보다 약간 더 밝은 마이너스 4등급의 유성체를 지칭합니다.
천문연구원측은 무엇보다 “이날 전국에서 목격된 화구들은 단일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주 서울 목포 등에서 촬영된 것은 서로 다른 별똥별이라는 얘깁니다. 다시 말해 이날 밤 유성과 화구가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 개에 이르렀을 거란 추정입니다.
천문연 관계자는 “이날 목격된 화구들은 원래 마이크로미터, 모래알 (수mm), 자갈 (수cm), 미터수준 등의 다양한 크기로 쪼개진 상태에서, 초속 70~100km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대기권을 통과하며 타 버려 사라졌을 거란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십 수백 개의 유성과 화구는 다양한 형태로 지구와 충돌해 운석이 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해석됩니다. 진주에서 잇따라 운석 추정 암석이 나온 게 이를 뒷받침합니다. 앞으로 진주 외 화구 목격 지역에서 운석 추정 암석의 발견 소식이 나올 지도 모른다는 의미기도 하고요.
일각에서 현재 별에서 온 그대 ‘운석’에 대해 '가치'만 지나치게 부각되는 최근 현상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거라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됩니다. 대한민국 땅에 운석이 생겼다는 것은 한편으로 우주에서 오는 미지의 물체로부터 한반도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어서 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엔 피해 보고가 없지만 소행성이나 혜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각종 유성의 지구 충돌은 상상이상의 피해를 남긴다는 지적입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쳐 / 러시아 첼랴빈스크 유성 추락.
예컨대 1년여 전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지역에 소행성 조각으로 추정되는 유성체 (지름 20m,무게 1만3000톤 추정) 하나가 초속 19km 속도로 떨어지다 29.7km의 고도에서 굉음과 함께 대폭발하며 지상에 수천~수만개의 파편을 쏟아냈습니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 1600여명이 다치고 건물 7000여채가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웅 타다 창업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지분의 30%를 확보해서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그전에) 민주당은 혁신 기업을 저주하고 발목을 잡았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0년 당시 타다의 저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30% 조금 모자랐었다. 그 지분을 국민 모두와 나눌 테니 기업의 혁신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민주당과 정부에 사정했다"며 "그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켰던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지분의 30%를 확보해서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혁신을 해서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는 기업을 법을 개정해서까지 못하게 막으려고 해서 개인지분을 사회에 환원할 테니 법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는 기업가 앞에서도 막무가내로 법을 통과시켰던 민주당 (당시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은 아니고 경기도지사였지만 타다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의 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또 "저렇게 백기를 들고 사회에 지분을 내놓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타다금지법을 추진했던 사람은 이재명 대선후보 비서실장이자 이재명계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이었다"고도 했다.그는 "혁신 기업 투자에 진심이어서 많은 AI 스타트업에 초기부터 투자하고 성장에 도움을 줘서 그 지분만큼 성과를 사회와 함께 나눈다면 누가 뭐라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4일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인사가 전격 단행됐다. 최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을 계속 유지한다.최 사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땄다. KAIST 연구원을 거쳐 2001년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 기업 아세로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칩 설계를 담당하는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5년 아미커스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1년 미국 퀄컴의 시니어 디렉터로 무선 칩셋 업무를 전담했다.삼성전자엔 2016년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차세대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 '차기 MX사업부장'으로 불리는 개발실장에 올랐다.최 사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갤럭시 인공지능(AI)폰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에 이어 올해 갤럭시 S25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삼성전자가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성과에 보상'이란 인사 원칙에 따라 원포인트 사장 승진 인사를 이어오고 있다. 예컨대 2022년 4월엔 전장 업체 하만의 인수 주역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4월엔 임대현 법무실 부사장이 사장에 올랐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한국산 딸기가 브라질로 향한다.4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6일 국산 딸기의 브라질 수출 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돼 브라질로 딸기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검역본부는 2017년부터 국산 딸기 수출을 위해 브라질 식물검역 당국과 검역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브라질 측에서 국산 딸기의 수입 검역요건 발효됐다고 통보하면서 국산 딸기의 수입을 공식화했다.브라질로 딸기를 수출하기 위해선 딸기 묘를 정식하기 전까지 재배 온실과 선과장을 검역본부에 등록해야 한다. 브라질이 우려하는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재배지 검역과 수출 검역도 받아야 한다. 검역본부는 올 상반기에 국산 딸기의 브라질 수출 요건을 반영한 ‘한국산 딸기 생과실의 브라질 수출 검역 요령’ 제정을 완료해 원활한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딸기는 국산 신선 농산물 가운데 수출 10대 품목이다. 연도별 딸기(생과실) 수출액은 △2020년 5298만달러 △2021년 6347만6000달러 △2022년 5757만9000달러 △2023년 6967만2000달러 △2024년 6752만6000달러로, 해마다 5000만달러 넘게 해외로 팔리는 상황이다.김정희 검역본부장은 “국산 딸기의 브라질 수출 검역 협상 타결은 중남미 국가 중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6억 인구의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