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외국 보험사에게 문호를 개방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는 데, 여전히 높은 장벽을 뚫기 힘들다고 합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덩치는 커졌지만 많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전략을 바꿀 때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간 83조원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중국 손해보험시장.



국내에서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이 지난 2005년부터 순차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자동차보험부터 기업보험까지. 다양한 중국 고객을 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실제 이들 손보사의 최근 3년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니 덩치는 커진 반면 실제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한 삼성화재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는 3천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연평균 100억원대를 기록하던 순이익은 201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해 지난해에 17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현대해상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에 진출한 이후 단 한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LIG손해보험은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가 1년만에 다시 곤두박질쳤습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 많은 이익을 내기 쉽지 않고 고액 보험사고 유무에 따라 부침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손보사가 중국에 진출한 지 10년이 다 되가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만큼 이제는 전략을 바꿀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다른 외자계 보험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

"국내 손보사들은 중국에서 0.1~0.2%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중국 시장을 뚫고 나가는 방법은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합자를 해야할 것..현재 영업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의 독특한 판매채널을 고려해 온라인에 지나치게 편중된 비중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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