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전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천리 자전거. 자전거족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업계 선두주자로 손꼽혀왔지만 허술한 사후서비스로 명성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삼천리자전거의 사후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불만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년 간의 지방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A씨는 자전거를 구입한 지방에 다시 내려가지 않고는 AS를 받기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삼천리 간판을 달았다고 해서 모든 대리점에서 서비스를 받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이에 대해 삼천리자전거 AS담당 관계자는 "원래 구입하신 대리점에서 AS를 받는 게 원칙이시고요. 일단은 (가까운 지점에) 가셔서 확인을 해 보세요. 이게 비용이 발생되는 것 인지 자체적으로 불량인 것인지를. 저희에게 전화를 하면 저희가 AS지점을 연결해 드리긴 해요"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디가 고장인지 고객이 직접 알아와야 AS 받을 곳을 알려준다는 겁니다.



또 다른 고객은 자전거를 구매한 대리점에 방문해 수리를 요청했지만 무상 AS 기간임에도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자연적인 마모나 사용 중 고장에 대해서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논리로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겼습니다. 대리점마다 수리비용도 제각각인 점도 문제입니다. 객관적인 AS 정책이 없어 대리점마다 수리비용이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빗발치는 고객 불만에도 본사는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판매하는 대리점 주가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책임질 이유는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전국에 150개 AS 대리점이 있다는 홍보와는 달리, `삼천리자전거` 브랜드를 믿고 수 십만원 대 자전거를 구입한 고객들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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