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지난해 미국 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 자금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정치자금 추적·조사 전문 민간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은 미국에서 총 122만 달러(약 13억 원)의 로비자금을 지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88만달러)에 비해 38.6% 증가한 금액으로 처음으로 한 해 1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비자금 지출은 대부분 지적재산권(IP) 침해와 특허소송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애플과의 분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로비대상 기관으로는 연방하원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방상원(7건)과 교육부(6건),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국(ITA)과 상무부(각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과 특허소송을 진행 중인 애플 역시 지난해 337만 달러(약 35억 원)의 로비자금을 지출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애플도 하원(24건)과 상원(23건)을 중심으로 `특허남용축소법` 등 특허관련 법안에 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미국 컴퓨터·인터넷 업종에서 정치권 등에 대한 로비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입한 업체는 구글로 1천406만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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