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도시 모델인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공장, 데이터 센터 등의 확장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다.한수원은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 해법으로 SSNC를 제시했다. SMR은 전기 출력 300MWe 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를 의미한다. SSNC는 세계적으로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스마트 시티와 SMR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혁신형 SMR(i-SMR)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연계해 도시에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도시 형태다.한수원은 i-SMR을 기반으로 하는 SSNC가 새로운 수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의 실제 도시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이 SSNC로 개발될 경우 어떤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한수원에 따르면 SSNC는 착공부터 형성, 확대까지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도시의 성장에 맞춰 태양광, 풍력, i-SMR을 순차적으로 건설하면 도시에 필요한 에너지를 시기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다. 경제적인 전원인 i-SMR과 연료비가 들지 않는 재생 에너지로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기존의 도시에 비해 에너지 소비 비용이 최대 30%까지 절감될 전망된다.SSNC는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생산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i-SMR은 전력 뿐만 아니라 철강·석유화학 산업에 필요한 열에너지(공정열), 수소 등 도시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탄소 배출 없이 공급할 수 있다. 또 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014년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침에 따라 서울 양재동에서 전남 나주로 본사를 옮겼다. aT는 지방이전 이후 적극적인 지역사회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정부가 기대했던 모습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역인재에 농식품 장학사업aT가 지역사회와 함께 진행한 주요 사업으로는 광주에 있는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가치만드소’와 함께한 스마트팜 교육이다. 지난해 aT는 지역의 장애인 일자리 문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치만드소와 함께 스마트팜을 활용한 직업교육을 지원했다.성인 발달장애인들은 스마트팜 현장 탐방, 상품 판매 교육, 창업 선배와의 대화 등을 통해 경제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았다.지역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발벗고 나섰다. aT는 농업기관 최초로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장기적인 상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식품 장학사업을 도입하는 내용이다.농식품 장학금은 광주·전남지역 학생들 중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0년간 진행되는 장학 프로젝트다. 광주빛고을장학재단과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연간 총 5000만원 상당의 금액이 지급될 예정이다.aT는 지난해부터 초·중학교에서 의무화된 환경교육에 발맞춰 광주·전남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저탄소 식생활 환경교육’도 추진했다. 특수학교인 광주 선우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효광초, 월봉중 학생 등 지역 청소년 1222명이 참여했다. aT는 청소년들에게 기후위기 문제를 인식시키는 동시에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건강한
액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을 노렸던 씨엔티테크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다음주 중 상장 자진철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26일 열린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상장 승인을 받지 못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때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기 위해 푸드테크 사업을 강조했는데 이 전략이 실패했다”고 했다. 씨엔티테크는 AC와 함께 외식업 주문 중개 플랫폼 사업을 병행 중이다. 올해 AC 매출을 높인 후 내년 4월께 상장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AC업계는 상장에 도전해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지난해 블루포인트가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가 금융감독원의 거듭된 정정 요구에 상장을 자진철회했다. 퓨처플레이도 프리IPO 투자까지 받았지만 상장 시기를 아직 잡지 못했다. 상장한 벤처캐피털(VC)이 20곳에 달하는 것과 달리 AC는 증시 입성 사례가 한 건도 없다.투자업계 관계자는 “AC는 고유계정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적 변동성이 크다”며 “상장한 사례도 없기 때문에 상장사로서 기업 영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