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에 머물렀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했다.

개편된 가중치를 반영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9%로 0%대로 떨어졌다가 11월 1.2%, 12월 및 올해 1월 1.1%를 보이며 1% 언저리에 머물러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고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1.4% 상승했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보다 0.4%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2.2%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고 여행 비수기를 맞아 외식, 개인서비스 등의 가격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1%대 상승률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