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31)에 이어 차남인 김동원 씨(29)도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는다.

3일 한화에 따르면 김씨는 이르면 이번주 한화L&C에 평사원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씨가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그룹 경영기획실 산하 디지털마케팅팀에서 일할 계획”이라며 “소속 회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화L&C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씨는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으며 최근까지 중국 등에서 개인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씨는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현재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회장의 3남인 동선씨(25)는 승마 국가대표 출신으로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한편 지난달 집행유예가 확정된 김 회장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신병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