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기 4년의 새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가 내정됐습니다. 35년간 한은에서 근무한 정통한은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내정자가 방금전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소감발표를 했다고요?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자는 방금전 기자회견을 통해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영광이면서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어떻게 하면 지금 이 시점에서 한국은행에 요구되는 역할을 올바로 수행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청문회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일단 청문회 준비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주열 후보자는 한국은행 안팎에서 통화정책 전문가로 통합니다. 한국은행에서 35년간 핵심보직을 거쳐왔습니다.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을 거쳐 부총재까지 역임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통화신용정책부총재보로 활동하면서 시장안정에 힘썼던 점이 이번 선임의 주요 배경이 아니었느냐 하는 예상이 나옵니다.





또 퇴임할 때는 외부출신인 김중수 현 한국은행 총재와 중앙은행 정체성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통한은맨으로서 `외부출신에 비해서는 한은의 독립성을 살필줄 아는 인물이다`라고 평가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약력을 살펴보면, 이주열 후보자는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은행에는 지난 77년에 입행해 지난해 4월에 퇴임했는데, 그동안 한국은행의 핵심부서인 조사국장과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 등을 역임해 통화정책통으로 꼽힙니다.



부총재로 활동하면서 당연직 금통위원과 금융위원회 위원도 맡아온 만큼 전문성과 함께 정무감각도 남다른 것으로 평가됩니다.





<앵커> 앞으로 선임절차는 어떻게 되는겁니까? 인사청문회 과정이 만만치 않을텐데요.





어렵게 총재후보가 선임되긴 했지만 앞으로 갈길은 구만리입니다.





이번주중으로 국회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되는데 그로부터 20일 이내에 열리는 인사청문회가 관건입니다.





그동안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통화정책실기 논란이 빈번했던 만큼 야당측에서는 신임 총재에 대한 검증과정을 깐깐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간에는 이틀에 걸쳐서 청문회를 진행할 것이라는 설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 후보자가 내부출신이라는 점입니다. 낙하산과 전문성 논란에서 빗겨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뿐만아니라 지난 2012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변동현황에서도 이 후보자는 재산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현 김중수 총재는 3월 31일에 임기를 마칩니다. 인사청문회만 정상적으로 통과된다면 차기 총재는 4월 1일부터 공식 취임해 임기에 들어갑니다.





앞서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에 친정부적 성향이 강한 인사가 차기 총재가 될 것이다 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부총재 시절 이 후보자의 성향을 통해 보자면 비둘기도 매파도 아닌 중도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라고 평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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