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인질극' 벌인 남성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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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마에 피를 흘리며 제과점에 들어선 김씨는 제과점 종업원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김씨를 치료하기 위해 이마에 손을 대자 갑자기 돌변, 제과점에 있던 손님 M씨(48·여)를 붙잡고 인질극 소동을 벌였다. 김씨는 제과점 주방에서 빵을 자를 때 쓰는 톱날형 칼 두 자루를 들고 나온 뒤 M씨를 매장 구석 의자에 앉히고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나를 죽여달라’고 외치는 행동을 반복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50여명과 두 시간 넘게 대치한 김씨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경찰의 설득에 2시간40분 만인 2일 0시13분 인질을 풀어줬다. 김씨는 인질을 풀어준 뒤 자해를 시도하다 경찰에 잡혔다.
강남서로 연행된 김씨는 이날 오전 3시께까지 1차 조사를 받았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인질극 당시 특별한 요구를 하지 않은 점 등에 미뤄 정신이상 증세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경찰 진술에서 “평소 신경안정제를 복용했으며 지난해 정신병원 치료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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