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전력 손실 대폭 줄이는 스마트그리드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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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산업기술상 신기술 부문 최우수상
구재관 메탈링크 대표
구재관 메탈링크 대표
![[이달의 산업기술상] 전력 손실 대폭 줄이는 스마트그리드 전선](https://img.hankyung.com/photo/201402/AA.8413160.1.jpg)
이 제품은 전력 손실이 기존 가공송전선(HSTACIR/AW)의 약 70%에 불과해 그만큼 연간 전력손실 비용이 낮다. 온실가스 발생률도 70% 수준이다. 반면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공송전선에 비해 가격이 50% 정도 저렴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제품에는 메탈링크가 자체 개발한 동순도 63%의 알루미늄합금도체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190㎏f/㎟ 이상의 고강도·내부식성 소재를 사용해 인장강도를 향상시켰다. 또 TW형으로 전선 형상에 변화를 줘 전류 용량을 늘리면서도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게 했다.
밀양 송전탑 건설 갈등에서 나타난 것처럼 송전선로 설치는 지역주민의 민원 등으로 인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신규 선로 건설을 피하고 기존 전선의 대체만으로도 송전 용량을 늘릴 필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제품이 개발된 것이다.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송전선 총연장은 19만4379㎞다. 이 중 95%가 가공송전선이며 40년 이상 된 게 22%를 차지하고 있다. 전선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생길 것이라는 얘기다.
가공송전선 세계 시장은 2011년 기준 1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내년까지 연 3%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메탈링크는 제품 생산설비에 4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