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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선진국, 돈 풀어라"…유로존 디플레 위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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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국 위기, 세계경제 위협…인도·터키 등 금리 더 올려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머징마켓(신흥국)의 지속된 위기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다시 경고했다.

    IMF는 22~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글로벌경제 회복세는 아직 약한 데다 아주 큰 경기 하강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신흥국 위기의 핵심은 자본 유출과 금리 인상, 그리고 가파른 통화가치 하락이라며 “올해 예상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 3.7%의 달성 여부는 터키에서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신흥시장 변동성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채권 매입의 점진적 축소)’와 중국의 성장 둔화, 그리고 우크라이나·태국의 정치 불안 여파 등으로 신흥시장은 올 들어 주가와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올 들어 한 달반 만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뺀 자금이 지난 한 해 동안 신흥국에서 이탈한 자금 규모를 웃돌고 있다.

    IMF는 위기 확산 방지와 관련해 인도 터키 등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높고 재정건전성이 떨어지는 신흥국은 금리를 더 올리고, 정부 지출을 삭감해 정책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선진국에 대해서는 경기부양 정책을 계속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Fed는 테이퍼링 과정에서 다른 나라 금융당국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이퍼링이 신흥시장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국 간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닛 옐런 Fed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잭 루 미 재무장관 등은 이번 G20 회의에서 신흥국 위기의 파급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IMF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디플레이션 위험도 글로벌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ECB가 금리를 더 내려 대출을 적극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로 ECB의 목표치 2%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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