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은 20일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매출도 317억원으로 15% 늘었다.

그러나 2013년 연간 매출은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58.5% 줄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우진 관계자는 "지난해 원전업계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원전 운영 차질에 따라 원전계측기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4분기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점차 매출과 이익이 회복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6차 전력수급계획이 확정됐고 원전 운영도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는 원전사업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또 지난해 발전정비업체(우진엔텍)와 플랜트용 특수밸브업체(에쓰브이씨)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올해는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980년부터 산업용 계측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우진은 현재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철강산업용 플랜트, 설비진단시스템, 유량계측시스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