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18일 LG생활건강의 화장품 가격 인상 검토설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현재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가격 인상 검토설…"계획 없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이 자사 화장품 브랜드에 대해 가격 인상을 고려 및 검토 중"이라며 "다만 (제품 가격 인상) 비율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이 지난 2년간 화장품 가격을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의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브랜드숍 더페이스샵과 프레스티지 브랜드 후, 오휘, 빌리프 등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만일 가격 인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노무라증권 측은 관측했다.

앞서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은 새해를 맞아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1일부터 일부 제품가격을 최대 15%(평균 5.5%) 인상했고, 베네피트의 경우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평균 7.4% 올랐다.

입생로랑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출연 배우 전지현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립틴트를 중심으로 다섯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5% 인상했다. 비오템과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스메틱 등도 일부제품군을 중심으로 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화장품 가격 인상설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현 시점에서 화장품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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