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신흥국들은 자본이 유입되는 시점부터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대응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개최하는 ‘201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방한한 볼커 전 의장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견해를 밝혔습니다.

최근 글로벌 자본흐름은 투기적인 거래 등으로 변동성이 상당히 커서 소규모 개방경제를 가지거나 구조적인 취약성을 가진 신흥국의 경우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유로존 위기 당시에도 글로벌 자금이 유럽국채와 유럽 은행에 투자했다가 일시에 자금을 회수하면서 유로존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고 볼커는 덧붙였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경제기초체력이 양호하고 최근 3년간 자본유출입 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 글로벌 자금흐름에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현오석 부총리도 "1998년, 2008년 두차례의 위기는 한국에게는 축복에 해당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그간의 위기 경험을 토대로 마련한 거시건전성 조치들은 위기시 한국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경제 대외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현 부총리는 밝혔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왜 발생했나?··이웅렬 회장 "엎드려 사죄"
ㆍ`15억 채무` 박효신, 일반회생절차 실패...뭐가 남았나?
ㆍ아무리먹어도 날씬한여성! 알고보니
ㆍ`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OT 참가한 부산외대 학생 3명 사망
ㆍ역외탈세 추징액 1조원 돌파‥역대 최고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