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제일 높았다. 반면 국민은행은 가장 저조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등 6개 은행 중 하나은행의 지난해 중기 대출 증가율이 9.47%로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2012년 말 29조2230억원에서 작년 말 31조9910억원으로 2조7680억원 늘었다.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7.26%), 외환(6.63%), 기업(6.35%), 우리(5.06%)은행 순으로 중기 대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국민은행의 증가율은 1.31%로 6개 은행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2012년 말 66조6110억원이던 잔액은 작년 말 67조4820억원으로 871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6개 은행 전체 중기 대출 잔액은 2012년 말 317조2190억원에서 지난해 말 334조7100억원으로 17조4910억원(5.51%) 늘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