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 김희옥 동국대 총장
안전행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 김희옥 동국대 총장(65·사진)을 위촉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전관예우 비판을 받는 퇴직 공직자의 사기업 취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사법고시(연수원 8기)에 합격한 뒤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관 등을 지냈다. 현재 동국대 총장 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직자윤리위는 공직자 재산 등록, 등록 재산의 심사·공개, 퇴직 공직자의 취업 승인 등 업무를 담당한다. 위원장 임기는 2년이며 대통령이 위촉하는 위촉위원 7명, 정부부처 차관급 임명위원 4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공직자윤리위는 오는 28일까지 공직자 12만7414명에게서 정기재산 변동신고를 받아 이 중 일부 고위 공직자의 재산 내역을 내달 28일 관보에 공개한다. 지난해 재산 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는 1933명이었다.

강경민 기자 k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