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1개 은행과 4개 증권회사의 보험대리점 300곳을 대상으로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미흡’(100점 만점에 60점대)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경남은행 부산은행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4곳도 ‘보통’(70점대)으로 평가됐다.

5개 금융사 가운데 외환은행만 ‘우수’(90점 이상) 등급을 받았고,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대우증권 등은 ‘양호’(80점대) 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는 적합성 원칙( 4개 항목, 30점)과 상품설명 의무(10개항목, 70점) 준수 여부에 대한 평가 결과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1년부터 평가를 받아온 은행은 양호한 곳이 많았지만, 처음 대상에 포함된 증권사들은 완전판매를 위한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