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좀처럼 줄지 않는 청년 실업률,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묘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그 개념을 가지고 온 이른바 ‘일학습병행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학교와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준식>2년 동안 학교에서 정규 교육과 기술 교육을 받고 1년간 기업체에서 일을 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

청년 실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의 해법으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의 기본 개념입니다.



(인터뷰)변무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장

“종전에는 자기 비용을 인력을 육성했던 것을 이제 국가가 지원해 주는 것. 학생 입장에서는 근로자 신분으로 4대보험에도 가입되고 6개월 내지 4년 동안 임금을 받을 있게 됐다”



이미 독일과 호주, 스위스 등에서는 일반화된 제도로 지난해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300개 업체가 제도를 도입해 신입 직원 일부를 채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7년까지 1만개로 기업을 확대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일학습병행제는 그동안 기업과 학교에서 벌여왔던 기술 교육의 근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이성기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

“이전까지 직업교육기관에서 일방적으로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는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기업의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를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학습근로자’ 신분으로 4대 보험 가입은 물론 한달에 60만원의 지원비를 받게 됩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자격증 취득은 물론 근무한 기간에 비례해 학점을 인정해 줄 방침입니다.

일학습병행제 운영에 따른 비용은 정부에서 대줍니다.

연간 900만원에 한도에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비를 지원받거나 현장훈련 트레이너에 활동수당도 8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인력난이 고민인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체들은 제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영문 주식회사 덕정 대표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에서는 인력 확보의 문제를 해소하고 근로자 또는 학생 입장에서는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계기가 될 것. 제도 홍보가 늘어나면 좋은 인재를 더 많이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성화고등학교와 공업고등학교들도 새로운 제도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 개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수남 성동공업고등학교 교장

“현재 교육 과정이 NCS를 기반으로 탈바꿈하면서 교육 현장도 변화를 꾀해야 했는데 이번 서울지역 본부의 일학습병행제가 도움이 될 것이다. 맞춤식 수요 교육을 위한 모듈화 교육에서 NCS, 일학습병행제를 바탕으로 한 학교커리큘럼을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지원 확대입니다.

일학습병행제 도입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더 많이 학생들이 현장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인터뷰)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중소기업이 나서야 하는데 지금의 청년 눈높이는 중소기업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대중소기업상생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서 청년들이 가서 미래를 대비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학습병행제가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발휘할지 각계 각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자밀라 셀카, 새삼화제.. 탄탄 복근 아찔 몸매 `섹시 그 자체`
ㆍ박사임 아나운서 남편 민용재 `포트리스` 제작한 게임계 거물로 알려져 화제!
ㆍ아무리먹어도 날씬한여성! 알고보니
ㆍ아사다마오 동영상 보니 쇼트 트리플 악셀 시도하다가 실패..꽈당!
ㆍ[해외증시 마감] 기대이하 고용지표에도 상승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