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판매담당 부사장 전격 경질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미국 현지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을 전격 경질했다.

9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톰 러브리스 판매담당 부사장을 해임했다. 판매담당 부사장은 같은 법인의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담당 부사장(사진)이 겸직한다.

2007년 크라이슬러에서 기아차로 자리를 옮긴 러브리스 부사장은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아차가 미국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4% 줄어든 53만5179대를 판매했다.

안병모 미국법인 사장은 “미국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