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첫 제주국제학교인 NLCS(노스런던칼리지에잇)제주가 올해 6월 첫 졸업생 56명을 배출한다고 4일 밝혔다. 졸업예정자 가운데 47명은 영국 캠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 등 해외 대학에 조기입학허가를 받았으며 5명은 해외 대학 정시모집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1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 목사를 이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를 언급하면서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를 주장한 이 의원 측이 최 목사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최 목사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도 조사받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목사가 지위를 이용해 교회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는 당시 강연회에서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보수 시민단체는 지난 2월 최 목사를 주거침입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와 관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돼 서초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재조명한다. 범인을 찾기 위해 제보도 받고 있다.그알 제작진은 지난 15일 방송 말미에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예고편을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절도범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예고편에는 구하라 친오빠가 출연해 "동생 49재 끝나고 동생의 지인이 '오빠 금고 어디 갔어?'라고 물었다"며 "밤새우면서 영상을 찾았다. 영상이 끊겼는데 (범인이) CCTV를 나뭇잎으로 가렸다"고 말했다.제작진은 구하라 자택 외부 CCTV에 찍힌 담을 넘는 한 남성의 모습도 공개했다. 이를 보면 모자와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해 얼굴 일부가 가려진 상태였다. 구하라 지인은 절도범에 대해 "면식범이고 (금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끝으로 제작진은 "남성의 신장은 약 180㎝에 달하고 날씬한 체형"이라며 "20대에서 30대로 추정되며 도수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2020년 1월 구하라가 숨진 뒤 비어 있던 집에 한 남성이 침입해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다른 고가의 물건은 건드리지 않고, 계약서 및 휴대폰 등이 보관된 금고만 노렸다. 이 남성은 현관 비밀번호를 눌러 보고, 문이 열리지 않자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구하라의 지인들은 이 남성이 자연스럽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을 시도했고, 집 내부 구조를 잘 알고 있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고인을 잘 아는 지인이거나, 그 지인의 사주를 받은 제3의 인물의 소행일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당시 경찰은 사건에 대해 9
※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은 매주 월요일 대치동 교육 현실의 일단을 들여다보는 '대치동 이야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대치동 학생들 워낙 학원 문화에 익숙하잖아요. 어설프게 가르쳤다간 이 동네서 살아남지 못하죠."지난 3일 오전 6시에 방문한 강남구 대치동 소재 강남종로학원 남학생관. 6층짜리 건물 전체가 재수 종합 학원으로 쓰이는 곳이다. 학생들은 매일 오전 7시 50분까지 등교하면 되지만, 강사들은 그보다 2시간가량 앞서 건물에 들어선다. 15년째 대치동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강동훈(50) 선생은 이 학원에서 '의대반' 담임 역할을 맡고 있다. 강 선생은 "매일 6시에 출근한다"면서 새벽부터 교무실로 향하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하는 이유6:00~7:00 교재 연구 및 수업자료 준비7:00~7:30 아침 0교시 미니 모의고사 자료 준비 및 시간표 게시7:30~8:10 오전 조회. 출결 확인 및 미니 모의고사 감독학생들이 등원하기 전까지 강 씨가 해야 할 일이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수업 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없다"며 분주히 교무실과 복사실을 오갔다.강 선생은 수능 국어 중 문학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수업 자료로 활용할 문제지에 손글씨로 일일이 작품을 분석한 내용과 핵심 포인트를 써 내려갔다.그는 일찍 등원하는 학생을 위해 교실 앞에 '0교시 미니 모의고사'를 비치해두고, 학생들을 맞이했다. 7시 20분께 교실에 일찍 도착한 학생에겐 그날의 컨디션이나 과목별 공부 진행 상태를 묻고, 준비해둔 모의고사 시험지를 건넸다. "선생이 일찍 와야 아이들의 컨디션을 일일히 확인하고 맞이할 수 있어요. 재종반(재수종합반) 담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