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4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항공기 생산량 증가로 10년 동안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한공산업에서 수요에 비해 신형 항공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양대 항공기 업체의 수주잔고가 모두 생산되기까지 앞으로 약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은 지난해 말 미국 보잉의 B787 드림라이너 부품 공급을 늘리기 위해 나고야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미국 항공업계가 일본의 첨단소재와 부품기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와사키 중공업의 이번 부품공장 신설은 보잉의 신형 항공기 생산량 증가와 한국항공우주의 수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는 가와사키 중공업과 같은 일본업체를 통해 보잉에 기체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한국항공우주를 보잉과 에어버스, 가와사키 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항공기 관련 부품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에어버스로 윙 바텀 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판가인상에 성공했는데, 이는 한국항공우주가 항공기 부품업체로 볼 수 있는 주요한 근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