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선가 인상으로 빠른 턴어라운드(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4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실적 악화는 향후 만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지속적인 수주와 선가 인상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중소형 상선 시장은 현대미포조선의 독무대가 되었고, 이미 대규모 수주와 선가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상반기까지 저가성 선박투입 비중 증가로 실적 부진은 지속되지만, 전년도에 수주 및 선가 급증으로 건조일정이 타이트해져 생산성 향상과 공사손실 충당금 감소로 분기별 적자폭은 빨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의 문제일 뿐 턴어라운드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2014년에도 PC선 호황과 더불어 양호한 수주와 함께 선가 인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