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또 온다…하루 연차내면 6일 쉬어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5월 황금연휴’로 쏠리고 있다. 올해 5월은 목요일인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3~4일 주말, 5일 어린이날과 6일 석가탄신일까지 휴일이 이어진다. 직장인의 경우 금요일인 2일에만 연차를 낸다면 총 6일을 쉴 수 있다.

설 연휴보다 이틀이나 긴 황금연휴를 놓고 발빠른 사람들은 이미 올초부터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바쁘다. 직장인 최모씨(32)는 올해 추석에 떠날 예정이던 유럽 여행을 5월에 가기로 마음먹고 항공권 예매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황금연휴 항공권 예매에 나선 사람들이 많아 원하는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씨는 “137만원짜리 항공권 가격이 떨어질까 기다렸는데 최근 3일 새 오히려 195만원까지 뛰었다”며 “조건에 맞는 항공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인터넷 여행카페에는 설 연휴기간 5월 황금연휴에 떠날 여행 정보를 주고받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유럽 여행 카페인 ‘유랑’에는 ‘파리 4박5일 일정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5월2~6일 파리 동행하실 분 없나요’ 등 5월 여행에 대한 다양한 글들이 올라왔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