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넷 종목 포커스] 파트론·플렉스컴…낙폭과대 스마트폰 부품주에 관심을
실적 발표 시즌에 증시가 1900선 부근까지 크게 밀리고 있다. 대형주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여파로 해석된다. 대림산업 등 건설주들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도 실적 발표 후 추가 조정을 보이고 있다. 환율이 안정되고 있지만 당분간 대형주 주가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에도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27일 LG이노텍 LG전자, 28일 SK하이닉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설 연휴와 중국 춘제, 신흥국의 선거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현금 비중을 어느 정도 확보한 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당분간 뉴스에 시장이 출렁이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조류 인플루엔자(AI) 뉴스를 꼼꼼하게 체크했다면 바이오주 등 관련 테마주 급등에 따른 수익을 챙겼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홍콩 미국 캐나다 등에서 계속된 신종 플루, 소결핵, AI, 노로바이러스 등의 뉴스를 미리 숙지하고 정리해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대형주가 불안하다 보니 시류를 타는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이다.

2월 코스닥 실적 발표 시즌에 맞게 실적이 우량한 코스닥 종목을 선별해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갤럭시S5가 공개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실적이 괜찮은 낙폭과대 스마트폰 부품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관련종목으론 파트론 플렉스컴 아모텍 디지탈옵틱 자화전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설 연휴기간 시간을 내서 코스닥 관심종목의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뜯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증가했을 가능성을 체크해보고 관심종목군을 재선별해야 한다. 최근 주가 추이와 함께 살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주가가 바닥권이라면 코스닥 실적 발표에 앞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지금 시장에 절대로 급하게 다가서면 안된다. 오늘 매도한다고 해서 내일 매수 못하는 시장이 아니다. 스스로 보유한 종목만 바라보는 좁은 시야를 피해야 한다. 연휴 동안 긍정적인 심리적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올 한 해 투자 원칙과 전략을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심 박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