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애니팡2'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애니팡2'는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게임 업계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기존 '애니팡'의 두터운 이용자 층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애니팡2'가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 순위에서도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쿠키런'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애니팡2'의 표절 대상인 '캔디크러쉬사가' 매출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애니팡2'는 지난 14일 출시되자 마자 영국 개발사 킹닷컴에서 출시한 '캔디크러쉬사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애니팡2'는 '캔디크러쉬짜가', '애니크러쉬사가'란 별칭까지 얻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자 반응은 다르다. 업계에서는 '애니팡2'가 기존 '애니팡' 이용자 층인 30~50대 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존 '애니팡' 브랜드를 잘 활용했단 얘기다. 오히려 '캔디크러쉬사가'의 게임 유저들이 일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애니팡2'의 일 매출은 1억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 1분기 '애니팡2'의 매출액은 기존 게임인 애니팡, 애니팡 사천성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사 선데이토즈는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 내에 '애니팡2'를 비롯 '애니팡 사천성'(6위), '애니팡'(8위) 등 3개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게임사가 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니팡2'가 표절 논란에도 승승장구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 국내 게임 개발자는 "애니팡은 처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접목한 게임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후속작인 '애니팡2'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며 "그러나 '애니팡2'는 '캔디크러쉬사가'와 다른 점을 찾기가 힘들고, 모방이라는 주장은 포장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데이토즈 측은 "애니팡2'에는 퍼즐게임을 구성하는 일반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을 뿐 표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또 다른 게임 개발자는 "'애니팡2' 표절 여부를 확인하고자 게임을 다운받은 사람이 절반, '애니팡' 브랜드를 믿고 다운받은 사람이 절반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인기가 높다보니 개발자들의 창작 의욕이 꺾인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캔디크러쉬사가'를 만든 킹의 향후 대응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킹 측은 "영국 본사에 (표절 시비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한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공지능(AI) 경쟁의 핵심으로 연산 패권을 전면에 내세우며 xAI의 수직계열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모델의 성능 경쟁이 알고리즘을 넘어 컴퓨팅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28일 AI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인터뷰와 공개 발언에서 AI 경쟁의 핵심이 알고리즘 자체보다 연산 능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인프라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향후 AI 경쟁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인식이다.그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xAI는 5년 안에 세계 모든 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막대한 AI 연산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경쟁을 모델 전쟁이 아니라 연산 패권 경쟁으로 규정한 것이다.xAI는 머스크 CEO가 2023년 설립한 AI 기업으로 단순한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작동하는 범용 인공지능(AGI)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존 빅테크가 클라우드 사업자에 연산 자원을 의존해온 것과 달리 xAI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를 직접 구축·운영하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대표적 사례가 미국 테네시주에 구축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다. 이 데이터센터는 구축 초기 단계에서 단기간에 20만 개 규모의 GPU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장기적으로 GPU 100만 개 이상을 집적해 AI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지난 7월에는 콜로서스 인근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인 ‘콜로서스2’ 건설을 추진하며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미국 우주기업 보이저와 유럽 에어버스, 일본 미쓰비시가 개발 중인 민간 우주 스테이션(commercial space station·CSS) ‘스타랩’ 예상도(사진). 세계 최대 방위산업 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이 초기 개발을 이끌었고 현재는 팰런티어테크놀로지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과학기술 외신 등에 따르면 2026년부터 민간 우주정거장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구 상공 400㎞를 돌고 있는 각국 정부 주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퇴역을 앞두고 있어 이를 대체할 우주 연구 공간이 시급해졌다.이해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김준현 법무법인 우리로 변호사, 고광헌 전 서울신문 대표, 조승호 전 YTN 보도혁신본부장 3명을 제1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지명했다.김 변호사는 한국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사법고시 47회에 합격한 후 법무법인 지석을 거쳐 법무법인 우리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장과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고 전 대표는 1988년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한국디지털뉴스협회 회장과 한겨레,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조 전 본부장은 연합뉴스 기자로 언론 활동을 시작해 YTN 보도혁신본부장과 방송기자연합회 정책위원장 등을 맡았다.이번에 위촉된 대통령 몫 3명 위원의 임기는 29일부터 2028년 12월 28일까지 3년이다. 이들 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의장이 원내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해 추천한 3명,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추천한 3명이 위촉될 예정이다.이영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