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소득교역조건이 최근 4년 사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23일 2013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하고, 지난해 연간 소득교역조건 지수가 113.0으로 통계가 개편된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우리나라가 수출한 전체 금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수출품 1단위의 가격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역시 지난해 89.3으로 2010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수출가격이 전년보다 2.2%감소한 데 비해 수입가격이 4.7%감소로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순상품교역조건(가격 경쟁력)이 개선되고 수출물량도 증가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수출물량은 통신·영상·음향기기가 24.9% 늘었고, 화학제품이 6.5%, 섬유·가죽제품 6.3%, 농림수산품은 6.2% 각각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중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각각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9%와 7.2% 상승했습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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