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열연·냉연·후판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수익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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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현대제철
전문가 심층진단 - 변종만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will.byun@wooriwm.com >
전문가 심층진단 - 변종만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will.byun@wooriwm.com >

○새로운 출발선…수익성 개선 ‘과제’
현대제철만 보면 1~3고로 건설에 약 10조원을 투자했고, 철강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차입금 규모가 11조원으로 늘었다. 부채비율은 135%로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판재류, 봉형강, 특수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대규모 철강 수요 기업과의 긴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판매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변신 중’
실적 측면에서 2014년 현대제철의 가장 큰 변화는 판매량 증가다. 제품 판매량은 2013년 1640만t에서 올해는 1970만t으로 20% 증가할 것이다. 제품 구성은 판재류 비중이 57%에서 63%로 늘어나고, 자동차강판을 포함한 냉연제품 판매는 600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다.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다. 2014년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합병으로 늘어나는 발행주식 수를 감안하더라도 주당 영업이익이 32% 증가할 것이다.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다.
○재무구조 안정화…투자지속
철강업 불황 극복에서 현대제철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고로와 전기로에서 판재류와 봉형강 제품을 모두 생산함으로써 다양한 전방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또 내수 판매 비중이 경쟁 업체보다 높아 환율 변화에 따른 영향도 덜하다. 기존에는 전기로에서 철근 형강 등 건축용 철강재를 주로 생산했으나, 고로 건설과 냉연사업 부문 합병을 통해 열연, 냉연, 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제품을 다양화함으로써 전방산업의 범위가 확대됐고 사업의 안정성도 높아졌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자동차강판에 고장력강 채용이 늘어나고 있어 수익성 제고도 기대된다.

변종만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will.byun@wooriw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