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22일 오후 2시32분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변호인’ 의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뉴)가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준비에 나선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EW는 오는 3월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일반 공모를 거쳐 상반기 중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NEW는 쇼박스 대표를 지낸 김우택 대표가 2008년 설립한 신흥 영화 투자배급사다. 영화업계에선 NEW를 ‘골리앗을 이긴 다윗’으로 부른다. 대기업 계열이 아닌 독립계 배급사로 직원 20여명에 불과한 NEW가 지난해 한국영화 배급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NEW는 지난해 한국영화 기준 전국 매출이 2700억원, 관객 수 3735만명(관객 점유율 29.4%)으로 CJ그룹의 CJ E&M, 오리온그룹의 미디어플렉스, 롯데그룹의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3대 투자배급사를 모두 제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EW 순이익이 2012년 4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50억원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차입금이 없고 현금흐름이 좋아 재무구조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NEW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수정/심은지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