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불어옴에 따라 집안에서는 겨울바람 사수작전이 시작됐다. 보일러를 돌려 방을 따뜻하게 만들면 좋지만, 치솟은 난방비 때문에 마음 놓고 보일러를 때지도 못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창문에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붙이거나 내복을 착용하며 추위를 이기려한다.

보통 겨울이 되면 엄마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이불을 바꾸는 것이다. 여름에 덮던 이불을 정리하고 겨울이불을 꺼낸다. 솜이불만 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겨울용 이불로 극세사 이불, 구스다운 이불까지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통적인 솜이불은 솜틀집에서 솜을 틀어야 할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커버를 따로 뜯어 빨아야 했지만 최근의 겨울 이불은 이러한 수고를 많이 덜었다.

누비지오 김호정 디자인 실장은 “이불은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다. 극세사 이불, 구스다운 이불, 양모 이불 등 소재별로 이불이 출시되고 있는데, 소재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며 소재별로 다른 특징을 소개했다.



극세사 이불

극세사 이불은 가는 실이 표면에 있어 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튀어난 투습성을 갖고 있어 건조가 쉽고 보온성이 좋아 겨울에 많은 사람들이 쓰는 이불 중 하나다.

극세사는 워낙 촘촘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매우 적다. 또한 섬유 조직이 매우 촘촘해 더 많은 열을 저장할 수 있어서 보온성이 뛰어나다. 초극세사의 경우 0.001mm의 극세사로 짜여진 직물로 실과 실 사이의 간격이 0.02mm 밖에 되지 않아 0.1mm 정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집먼지 진드기가 살아남을 수 없다.

극세사 침구는 삶을 필요가 없어 세탁기로도 세탁이 가능하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기능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고 물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극이 없어 어린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제격이다.



구스다운 이불

구스다운 이불은 무게가 가벼워 무거운 겨울 이불무게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재다. 특유의 가벼운 무게와 탁월한 보온성 때문에 간절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애용을 한다.

구스다운 이불은 민들레 씨앗 같은 모양의 다운 볼 사이에 공기를 많이 함유해 폭신하고 복원력이 좋으며, 다운 볼이 팽창하거나 수축하면서 체온이 외부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에어커튼 역할을 한다.

물 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 울 코스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해 단독세탁하면 된다. 그러나 털이 빠져나오면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 거위털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양모 이불

양모 이불은 특유의 단열 및 통풍과 보온 기능이 탁월한 제품이다. 구불구불한 클림프 구조를 갖고 있어 층 사이사이에 공기를 많이 함유해, 체온이 외부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게 한다.

수면 중에 흘리는 땀을 밖으로 발산해 침구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쉽게 오염이 될 뿐만 아니라 사용하다보면 무거워지고 뭉칠 수 있으며 수명이 짧아 교체주기가 빠르다.

양모 이불은 사용할 때 관리를 잘 해줘야하는 단점이 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보관을 하면 양모 표면의 지방이 변해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도 자주 꺼내서 햇볕에 건조시켜 줘야 한다. (사진=누비지오, 카우프만, 카사미나, 듀잎새, 카사온)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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