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수입업체와 병행수입 업체의 제품 간 판매 가격이 대략 30%에서 많게는 60%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겨울 인기를 끈 캐나다구스의 `익스페디션` 다운패딩은 국내 백화점의 평균판매가가 140만원선이지만 오픈마켓의 병행수입 판매가는 이보다 약35% 싼 90만원대였습니다.



몽클레어 `마야스타일` 패딩은 백화점 판매가가 160만원이었던 반면, 연말 세일 기간 온라인에서는 절반 가격인 80만원대 판매됐고, 현재 가격도 백화점 평균가격보다 약 35% 낮은 1백만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도 베르사체 `브라이트 크리스탈`(90㎖) 제품의 공식 수입 판매가가 12만원인데 반해 병행수입 제품은 60% 싼 4만원대입니다.



병행 수입이란 외국에서 적법하게 상표가 부착돼 유통되는 진짜 상품을 국내의 상표권자 또는 전용 사용권자가 아닌 제3자가 수입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고가 명품 등 수입품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병행수입품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유통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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