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릉·정선에 올림픽특구 5곳 조성…여의도 면적 9.5배 규모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대가 관광·문화·주거·산업 기능이 융합된 ‘평창동계올림픽 특구’로 개발된다.

정부는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위원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특구 종합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특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9.5배인 27.4㎢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평창 건강올림픽특구 △강릉 문화올림픽특구 △평창 봉평 레저·문화창작특구 △강릉 금진온천휴양특구 △정선 생태체험특구 등 5개 지구로 나뉜다.

정부는 민자유치 등을 통해 앞으로 20년간 총 3조306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2018년까지 약 3조원을 집중 투입한다.

정부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올림픽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민간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은 “개발특구 내 투자자에게 개발부담금 면제, 인허가 간소화 등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라며 “평창 강릉 등지에서 민간 투자가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김진수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