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전세계 지도자들의 기고문과 독창적인 보도, 독자 기고문을 통해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월드포스트'란 새로운 온라인 매체를 창간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와 싱크탱크인 베르그뤼앵 경영연구소(BIG)가 50대 50으로 합작투자한 월드포스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인터뷰 및 유럽 청년층 실업문제에 대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전 그리스 총리의 화상 대담 등으로 출범을 알린다.

허핑턴포스트의 창간인 겸 편집장인 아리아나 허핑턴은 "세계적인 사상가와 노벨상 수상자들로 이뤄진 베르그뤼앵 연구소의 영향력있는 목소리와 발언 기회가 없는 전세계 젊은층의 새로운 목소리를 연결할 글로벌 온라인매체의 필요성이 존재한다"면서 "내 임무는 월드포스트가 이같은 대화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포스트는 이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에서 첫선을 선보이며 출범 직후 1천200만명의 방문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드포스트는 허핑턴포스트미디어그룹의 다른 매체들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읽을 수 있으며 광고 수익으로 운용된다.

허핑턴포스트는 2005년 여성 정치인이자 칼럼니스트인 아리아나 허핑턴에 의해 설립된 이후 미국의 진보 인터넷 매체로 급성장했으며 2011년 인터넷업체 AOL에 3억1천500만달러(약 3천680억원)에 인수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