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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증시 게으른 '개미'가 전문가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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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추얼펀드 투자자 30%대 수익
    '잔머리' 쓴 헤지펀드는 시장수익률 밑도는 성적 거둬
    美증시 게으른 '개미'가 전문가 눌러
    1995년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린 2013년 미국 증시에서 가장 현명했던 투자자는 전략 부재의 일반 투자자들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복잡하고 화려한 투자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 등 ‘스마트 머니’보다 단순히 주가 상승에 베팅한 ‘덤 머니’들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채권, 상품, 신흥국 통화 등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유독 주식만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펀드조사업체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기업 주식과 중소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들은 각각 평균 32%와 38%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줬다. 이런 펀드들은 주가의 상승에만 베팅하는 이른바 ‘롱머니’다. 지난해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가 배당을 포함해 각각 29%와 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롱머니’들이 돈을 벌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반면 주가 상승과 하락에 함께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은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헤지펀드업계 조사업체인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이른바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는 주식형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14%에 그쳤다.

    이 밖에 상품, 신흥국 통화, 상장지수펀드(ETF) 등 비주식 투자자산으로 다변화를 꾀한 스마트 머니들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1년 동안 금 선물가격은 28%, 금을 제외한 구리·곡물 등의 상품 가격은 8.6%나 하락했다. 특히 채권시장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겪으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같은 주식의 나홀로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주가와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덕분에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놨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이날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올린 기고문에서 “2013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집값과 주가 상승으로 미국 가계의 부가 6조달러 늘어났다”며 “이는 올해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법인세 인상 우려, 막대한 국가 부채,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테이퍼링) 등 걱정거리는 여전히 많다”면서도 “2014년은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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