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층권에 머무르며 기상자료를 수집하고 통신중계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무인비행체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27일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기상청과 함께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성층권 장기체공 무인비행체’ 설계기술 개발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 상호 협력을 위한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초경량 무인비행체를 성층권(대류권의 위로부터 고도 약 50㎞까지의 대기층)에 띄워 사흘간 체공토록 하면서 기상자료 수집과 통신중계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타당성과 실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열렸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2017년까지 45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성층권 장기체공 무인비행체가 개발되면 지상과 해상의 기상 정밀관측, 통신중계, 환경 및 재난 감시, 태풍과 같은 기상현상의 전천후 관측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될 수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