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음성명령을 인식하는 스마트TV 판매대상 국가를 11개국에서 23개국으로 늘린다.

이 회사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가전 전시회인 CES 2014에 음성 및 동작 인식이 강화된 ‘2014년형 스마트TV’를 선보인다고 22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일반 대화를 인식하는 음성인식 기능이 11개국에서 지원됐으나 내년부터 대상 국가를 23개국으로 늘린다.

손가락으로 TV를 제어하는 ‘핑거 제스처(finger gesture)’ 기능도 추가한다. 이렇게 하면 손가락으로 TV 채널을 바꾸고 볼륨 등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또 손가락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고 동영상이 종료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기능 중심으로 TV 환경을 개선했다. 채널 번호만 말하면 채널이 바로 변경되도록 했고 인기 웹사이트나 앱도 한 번에 갈 수 있도록 했다. TV에서 지원하는 모든 콘텐츠를 음성인식을 통해 좀 더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했다.

이경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2014년형 스마트TV는 음성·동작 인식 기능이 더욱 편리해져 소비자들이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