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필수과정, 마취 시 주의사항 무엇일까?
[라이프팀] 마취는 통증을 줄여주기 위한 성형수술의 필수 과정이다. 성형수술 시 사용하는 마취 방법에는 수면마취와 전신마취가 있다. 마취는 매우 주의해야 하는 절차다. 사람마다 투여하는 마취약이 다르고 마취효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취하는 사람에게 한 병을 마시게 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마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수면마취 주의사항
1990년대 초반 성형수술에 적용된 수면마취는 수술 부위에 놓는 국소마취 주사의 통증을 줄이기 위한 무통주사 개념의 마취이다. 수면마취를 통해 잠이 든 상태에서 부분마취를 하는 것. 10분 정도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된다. 눈, 코를 비롯한 대부분의 성형수술이 수면마취 후 진행된다.

수면마취 중 음식물이 위에 남아 있으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구토를 할 수 있다. 수술 6시간 전부터는 반드시 금식 해야 한다. 수술 후에도 마취에서 완전히 깨어나기 전까지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술 직후에는 술에 취한 듯 정신이 몽롱할 수 있다. 운전 등 사고 위험이 있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가급적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 연예인들의 불법투약으로 이슈가 된 프로포폴이 수면마취제의 한 종류다. 효과적인 마취제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문제가 되기 쉽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호흡곤란, 무호흡증, 혈압저하, 구토, 두통 등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부터 사용이 허가되었으나 2011년부터 마약류로 지정, 의료목적 이외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전신마취 주의사항
안면윤곽, 지방흡입, 안면거상술, 가슴성형 등 비교적 큰 성형수술을 할 때는 전신마취 후 진행한다. 전신마취 전에는 심전도, 혈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촬영 등 다양한 검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생리기간에는 가급적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지혈을 방해하는 아스피린 계통의 약, 호르몬제, 비타민E 등의 복용은 수술 2주 전부터 중단해야 한다.

금연도 필수다. 호흡기를 통해 마취를 하기 때문에 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래를 잘 뱉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흡연 시 가래가 심해져 불편할 수 있다. 전신마취의 경우 수면마취보다 금식 시간이 길다. 예정시간 12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한다. 음식은 물론 물도 마셔선 안 된다. 수술 전날에는 가급적 순한 비누로 전신을 깨끗하게 닦는 것이 좋다. 수술 예정 부위를 심하게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마취는 성형수술을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정이며 매우 주의해야 할 절차다”라며 “금식, 금연, 중단해야 할 약 등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불법적인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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