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7일 임기가 끝나는 조준희 기업은행 행장 후임 선출작업이 안개 속에 빠져있습니다. 관료그룹의 외부인사와 은행 내부인사가 동시에 거론되는 가운데 빠르면 이달 하순에나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기업은행장 선임은 현재 공석이거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다른 금융권 인사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외부에 노출되기를 꺼리면서 너무 조용하다"



차기 기업은행장 선임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돌아온 정부 당국자의 답변입니다.



조준희 행장의 임기는 이달 27일 만료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은 3주에 불과합니다. 온갖 루머는 난무하고 있지만 그 실체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기업은행장 역할을 맡아왔던 관료그룹에서는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김광수 전 FIU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본인 의지와 함께 주변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피아의 `낙하산 인사`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조 행장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교체될 경우 김규태 전무, 윤영일 감사, 주영래 IBK자산운용 사장 등이 내부출신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 임직원들은 관료보다 조직이해도가 높은 내부출신 행장 선임을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아직 금융위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지 않은채 내외부 인사를 동시에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위가 최종 후보군을 선정해 보고하면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끝나야 하기 때문에 차기 행장 선임은 내년초에 이뤄질 공산이 큰 상황입니다.



기업은행장 선임이 이뤄지면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권 인사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의 후임자 선정작업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고 수출입은행과 농협은행장 임기도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료출신이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되면 금융위 1급과 국장급 인사와 맞물려 이들 기관의 인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반면 내부 출신이 선임되면 기관장 자리바꿈의 셈법도 한층 복잡하게 진행됩니다.



차기 기업은행장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금융권 기관장의 연쇄적인 교체 바람이 불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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