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50회 무역의 날]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해상운송 급증…선진 물류기술로 '순항'
자동차는 2만여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부품을 제때 공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 운송 실시간 추적 시스템 등 선진 물류기술을 운영함으로써 해외공장 안정화와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KD 부품의 포장 품질을 강화하고 있으며, 세계 해외공장에 품질관리 인원을 파견해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인체의 혈관과 같은 기능을 맡고 있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현대차그룹의 물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후 국내·국제물류, 해상운송, 물류컨설팅 등 일관물류 체계에 기반을 둔 종합물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창립 이듬해 아메리카 법인을 시작으로 현재 슬로바키아와 중국, 유럽, 인도, 체코, 터키, 러시아 등 세계 35곳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법인 21곳, 사무소 14곳)를 구축하고 있다.
해상운송 전문선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도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세계 최초 ‘포스트 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선인 ‘글로비스 스피릿’호의 명명식을 갖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말까지 자체 보유 선박 16척을 포함해 50여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운용하게 된다.국내 첫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성공했으며 화물 영역도 자동차에서 버스, 건설장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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