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CJ E&M에 대해 방송 회복세로 전환하고 게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의 4분기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291억원(전년대비 52.7%)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충격에서 벗어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2월 양호 추세 시 컨센서스(304억원)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 게임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예상했다.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 마블’ 등의 선전이 지속 중이나 신규게임(약 10개) 성과는 없다고 가정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방송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분기(-137억원) 쇼크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는 CJ E&M의 2014년 영업이익이 830억원으로 올해보다 3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호조 지속, 방송 투자 효과 가시화, 앵커프로그램 증가에 따른 단가 인상 검토 등 때문이다. 글로벌 사업은 영화로부터 방송, 게임으로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게임 부문의 플랫폼 넷마블은 분리 계획이 없으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CJ게임즈 분리 여부는 미정으로, 지주회사 요건 충족 위해 CJ게임즈의 자본 유치 통한 계열 분리 또는 본사에 합병, 공정위에 유예기간 연장 요청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설국열차는 프랑스에서 약 6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했다"며 "12월 홍콩, 대만에서, 내년 2월 일본에서 개봉이 확정됐고, 미국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