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일 연말 코스피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은 제조업을 비롯해 도매업과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통상적으로 판매되는 것보다 높은 재고를 마련해놨다"며 "관건은 소비심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득은 양호하지만 소비를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인 소비심리가 불안하다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 소비심리를 종합해 살펴볼 때 올 초 이후 가장 부진하다"며 "연말 미국 소비가 흔들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내부 유동성을 통제할 가능성이 높고, 유로존 경기 모멘텀이 단기에 중립적이라는 점 등도 코스피의 하락 압력이 예상되는 원인으로 꼽았다. 강 연구원은 대안적 방어주로 소프트웨어, 반도체, 유통관련주를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성장성이 남아있는 소프트웨어, 공급 이슈가 존재하는 반도체 등에 매기가 형성됐다"며 "필수소비재 중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유통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