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한창인 SK그룹 중국사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3년 1월
"SK차이나 투자사업 가시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2013년 12월
문화콘텐츠 등 中사업 부진…현지 인력 40% 구조조정
선별투자로 중국전략 바꿔
"SK차이나 투자사업 가시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2013년 12월
문화콘텐츠 등 中사업 부진…현지 인력 40% 구조조정
선별투자로 중국전략 바꿔
이후 1년 가까이 지났지만 SK의 중국 사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물류 콘텐츠 등 중점 사업이 예상보다 못한 데다 최 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과감한 후속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SK그룹은 연말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중국 사업을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회장이 부재중인 상태에서 불확실성이 큰 사업은 줄이고 대신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달 중순께 사장단 인사와 맞물려 이뤄지는 사업 재편은 ‘위기 속 안정과 성장’이라는 SK그룹의 내년 경영 방침과도 연관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SK차이나 ‘선택과 집중’
1일 재계에 따르면 SK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는 160여명인 직원 수를 이달 말까지 최대 40% 가까이 대폭 줄일 계획이다.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 18명 가운데 절반가량은 서울로 되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2010년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인 SK차이나를 출범시키고 부동산, 환경, 물류, 문화 등 4개 사업에 주력했다. SK차이나는 독자 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정유, 석유화학, 통신, 반도체 등 계열사 별 중국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올해 첫 업무를 SK차이나에서 시작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던 최 회장이 1월 말 구속된 이후 SK의 중국 비즈니스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SK차이나는 연초 최고경영자(CEO)를 현지인으로 교체하는 등 현지화를 적극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SK텔레콤이 쓰촨성 등에서 추진한 스마트도시 사업도 지지부진하다. 재계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이 연초 우한에 완공한 에틸렌 공장과 충칭에서 건설 중인 부탄디올 단지 등 석유화학 부문을 제외하면 올해 SK의 중국 사업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SK네트웍스는 자원개발 조직 축소
브라질 철광석회사(MMX)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은 SK네트웍스는 자원개발 사업부를 줄이는 등 조직과 인력을 재편한다. 2010년 7억달러를 들여 MMX 지분 13.69%를 사들인 SK네트웍스는 MMX 주가 급락으로 올해 상반기 약 1600억원을 손실 처리했다.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중국 구리광산도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달 직원 180여명을 퇴직시킨 데 이어 임원의 3분의 1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올해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를 낸 SK커뮤니케이션즈는 2일부터 2주일 동안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실·본부장급 이상은 일괄 사표 제출을 결의했다.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2011년 고객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한 후 집단 소송에 시달린 데다 모바일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신속하게 바꾸지 못한 탓에 경쟁력을 잃었다.
회사 측은 “재창업 수준의 파괴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으로 구조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