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OK 구글'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곧바로 음성 인식 모드로 전환되는 '구글 음성검색 핫워드' 기능을 모바일뿐만 아니라 PC로도 쓸 수 있게 됐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간) 크롬 웹 스토어를 통해 크롬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 기능(익스텐션)인 '구글 음성검색 핫워드' 베타 버전 (http://goo.gl/PdVTZM)을 배포중이다.

이 기능은 모바일용 안드로이드 4.4 '킷캣'에 기본으로 포함돼 있었으나 데스크톱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면, 버튼, 키보드 등을 누르지 않고 곧바로 음성 인식이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요리 도중 손을 씻고 컴퓨터를 만지는 대신에 노트북 컴퓨터에 'OK 구글. 한 컵이 몇 cc지?'라거나 'OK 구글. 30분 후에 울리도록 타이머를 맞춰'라고 말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크롬에서만 실행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 등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구글 음성검색의 라이벌인 애플의 디지털 비서 '시리'는 버튼을 눌러야 작동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서만 돌아간다는 약점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