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한국에 R&D센터 짓는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한국에 연구개발(R&D) 및 트레이닝센터를 짓는다. 디터 체체 벤츠(다임러그룹) 회장(60·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코리아 2020 계획’을 발표했다.

체체 회장은 이날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신형 S클래스 출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체체 회장은 “지난 10년간 한국 수입차 시장이 6배나 성장하면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2020년까지 한국에서 벤츠 판매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술(IT)과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앞서가는 한국의 전문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R&D코리아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벤츠가 최근 현대자동차의 중국합작사인 베이징자동차 지분 12%를 인수한 것과 관련, “현대차의 중국 사업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