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유원지가 친환경 생태 호수공원으로 변신했다./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못 유원지가 친환경 생태 호수공원으로 변신했다./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27일 오후 3시 수성못 북편에 설치된 수상무대에서 수성못 생태복원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가 열리는 수상무대는 수성못 생태복원사업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기존 낡은 유람선 선착장을 개보수해 설치했다.

음악회는 풍물굿패 ‘매구’의 장대한 타악공연을 시작으로 수성못의 전경과 어우러지는 트럼펫 공연, 수성못을 주제로 한 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 신이 내린 목소리 테너 ‘신동원’씨의 공연 등 지역에서는 흔치않은 수준높은 문화 공연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3년여에 걸친 수성못 생태복원사업으로 수성못의 아름다움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수성못 생태복원사업이 신천~수성못~범어천으로 연결되는 친수 생태벨트 조성, 생태적으로 건강한 호수공원 조성, 여가 및 문화공간 확충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천의 맑은 물이 1일 1만t 가량 수성못에 유입돼 깨끗한 수질이 확보되고, 이는 또 다시 범어천으로 흘러 들어가 도심 속 아름다움을 더한다.

수성못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 전망대, 관찰데크가 설치됐고, 수성못 동편에는 마사토 산책로가 마련됐다.

갈대, 붓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해 환경친화적 공간으로의 변화도 꾀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생태호수공원 수성못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뜻 깊은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성못은 농업용 저수지로 1927년 완공돼 1969년 유원지로 지정됐으며, 도심 대표 호수공원으로 주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