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채권형 펀드에서 일제히 자금이 이탈하는 추세인데요.

이런 가운데 채권 투자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는 바로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 자금의 대전환입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확산되고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그레이트 로테이션`의 신호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미국 증시는 연일 신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버블` 논란까지 일으켰고, 글로벌 채권투자 비중은 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채권이 이제 더이상 저렴하지 않다"며 "현금과 상품을 제외한 모든 주요 자산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채권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투자 여부를 따지기 보다 어떤 종류에 투자할 지를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폴 드눈 얼라이언스번스틴 이머징채권 이사

"미 양적완화 축소는 조만간 시작될 것. 하지만 이미 금융자산 가격에 선반영되었다고 본다. 금리 상승도 2008년 금융위기때와는 다른, 완만한 속도를 보일 것.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질 필요없다."

또 주식 같이 리스크가 높은 자산을 완화하는 역할은 여러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위해 채권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는 여전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다만 2014년은 그 어느때보다 선별적인 투자전략이 중요하다며, 미국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유럽 하이일드 채권이나 이머징 마켓의 회사채를 주목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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