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지명자는 14일(현지시간) 현행 경기부양책을 당장 중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혀 제3차 양적완화(QE3)의 출구전략을 내년으로 늦출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도 2000선 회복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과 관련해 오늘(15일) 오후 2시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 국회로 여야 대표를 찾아가 경제 살리기 및 민생 입법 과제의 처리 협조를 요청한다.

◆ 옐런 "경기회복 추진"…QE 유지 시사

옐런 지명자는 14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거·도시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출석, "매우 강력한 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Fed의) 맡은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금리가 제로(0)인 상태에서 통화정책의 가용 수단이 제한적인데다 경기회복세가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양책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Fed가 당장은 경기부양책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 뉴욕증시, '옐런 효과'에 다우·S&P 또 사상 최고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59포인트(0.35%) 뛴 1만5876.2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2포인트(0.48%) 오른 1790.6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7.16포인트(0.18%) 높은 3972.74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국제유가, 혼조세 마감…금값 모처럼 상승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센트(0.1%) 내린 배럴당 93.76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간 하락했던 금값은 이처럼 양적완화 규모 축소 불안감이 옅어지자 모처럼 올랐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7.90달러(1.4%) 오른 온스당 1286.3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 검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오후 2시 발표

검찰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과 관련해 15일 오후 2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당시 대통령기록물 생성·관리·이관 업무에 관여한 인사들을 지난달 5일부터 차례로 불러 회의록의 대통령기록물 지정 여부, 초본 삭제 및 수정본의 기록관 미(未)이관 경위 등을 확인해왔다.

◆ 정총리, 내일 여야 대표만나 민생입법 협조요청

정홍원 국무총리가 15일 국회로 여야 대표를 찾아가 경제 살리기 및 민생 입법 과제의 처리 협조를 요청한다. 정 총리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먼저 만난 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찾을 예정이다.

정 총리는 앞서 지난 8일 여야 대표를 방문하려 했지만 당시 국회 의사일정 참여를 전면 중단한 민주당 측에서 면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면담이 무산된 바 있다.

◆ 전국 아침부터 점차 맑아져…서울 6∼13도

15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아침부터 점차 맑아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새벽 한때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