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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각은] 우주개발에 국가역량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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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
    [내 생각은] 우주개발에 국가역량 결집해야
    우주기술 개발은 냉전시대 미국과 구소련 간 군비경쟁의 연속으로 시작됐다. 지금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 전략 기술로서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을 목표로 우주정거장 ‘톈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2016년 로봇의 달 착륙, 인도는 2020년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의 우주개발 경쟁이 불붙으며 제2의 우주개발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1월30일 나로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자국에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 스페이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선진국에 비해 40여년이나 뒤진 1990년대 초에 우주개발을 시작한 한국은 경제 수준에 맞는 선택과 집중의 우주개발 전략을 실천했다. 198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세우고, 1996년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정부, 연구소, 기업이 혼연일체가 돼 우주기술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일념으로 지난 20년간 매진해 왔다. 현재는 해상도 1m 광학영상을 촬영하는 아리랑위성 2호, 매일 기상예보자료를 공급하는 천리안위성, 0.7m 광학영상을 촬영하는 아리랑위성 3호, 날씨와 관계없이 지상을 촬영할 수 있는 영상 레이더를 탑재한 아리랑위성 5호를 보유하는 등 인공위성 기술을 세계 6위권으로 육성시켰다. 기술진이 흩어지지 않고 함께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온 결과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존 2025년 달 탐사 계획을 2020년으로 앞당기겠다며 우주개발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인공위성과 우주발사체는 국가안보에 직결될 뿐 아니라 국익증진에 유용한 수단이기도 하다. 해외협력으로 가능한 기술은 배우되 최대한 국산화해 그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국가역량을 결집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관련 기관이 서로 협력하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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