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영진 안동구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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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만들겠다”
‘풍류살롱’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상인 주민 호응 ‘높아’
‘풍류살롱’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상인 주민 호응 ‘높아’

우영진 안동구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장(사진)은 요즘 경북 최대 재래시장인 안동구시장에 문화관광의 옷을 입히느라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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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단장은 지난 5월부터 시장 상인과 시민, 문화와 미래를 하나로 엮는 작업에 몰두하느라 여념이 없다.우 단장은 “안동구시장이 갖고 있는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구시장은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안동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병산서원 및 만휴정 등 천혜자연경관 등과 연계되고,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찜닭골목이 조성돼 있어 문화관광형시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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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타 문화관광형시장과는 달리 시장 상인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와 카페가 조성돼 있다.
상인들을 위한 갤러리 전시 공간, 미니도서관, 스낵바, 수유실, 문화교실 등도 갖췄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의 중심에는 늘 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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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운영하는 ‘팔도장터 투어열차’를 구시장 찜
닭골목에 세워 외지에서도 시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당국과 협의 중이다.
그는 “투어열차의 안동 운행을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안동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안동 구시장을 먹고, 즐기고,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며 안동의 풍류와 멋까지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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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을 들여 아케이드와 주차장, 건물개량 등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일도 무척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문화”라면서“시장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활성화 대책은 단명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의 전통, 예술 등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하나로 엮어내는 작업,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는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그의 오랜 신념이다.
우영진 단장은 “시장 발전에 필수요건은 상인과 지역민이 시장을 아끼고 키우고자 하는 의식”이라며 “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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